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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박스 캣타워 만들기! 가을맞이 셀프 인테리어로 분위기 바꿔볼까요?

 

셀프캣타워

날씨도 쌀쌀해지고 마음도 싱숭생숭해졌는지,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어 졌어요. 

 

 

 

올해부터 뭔가 짐이 많아지긴 했는데 이렇게 어수선할수가 있을까요? 대청소를 해도 지저분한 느낌은 청소의 문제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가을맞이 셀프 인테리어를 좀 바꾸려고 이것저것 찾아봤어요. 

 

창문 쪽에 너저분하게 있던 책장을 치우고 고양이 숨숨집 캣타워를 두어 물감이가 밖을 볼 수 있게 꾸며놓을까 싶어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마침 눈에 띈 공간박스!

 

공간박스

처음에 눈의 띈것은 종이로 된 종이 책장이었어요.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종이 재질에 깔끔한 느낌이 좋았어요. 원래 종이 숨숨집 예전에 사려고 하다가 그림도 많아 너무 튀어서 포기했는데,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주면 전체적인 느낌이 깔끔하면서 좋겠다 싶어서 종이박스 말고 원목 공간박스도 검색해보니 가격이 종이 책장보다 싸더라고요.

 

공간박스인테리어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목이 좀 더 튼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4단 공간박스를 구매했어요. (고양이 무게를 생각해서 선택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공간박스만들기

컬러풀한 공간박스도 있지만 저는 그냥 베이직 , 기본형으로 구매했어요.  주문한지 이틀만에 바로 배송되어 온 원목 공간박스, 빨리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바로 뜯어보니, 이렇게 많은 원목 판대기들이 저를 압박하기 시작했어요.

 

원목공간박스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조금 더 헤맸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개를 만들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쉬웠어요. 물론, 쉬웠다는 말이지 잘 만들었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집사야 모 만드냥?

 

책장캣타워만들기

 

열심히 집중해서 만드는 제 모습을 보니 호기심 발동 박물감군, 자꾸 옆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립니다.

 

고양이용품만들기

 

이제 거의 완성돼가는 공간박스!

 

셀프가구만들기

 

첫 번째로 완성된 원목 책장입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균형을 못 잡고 그냥 못을 박아서 그런지 사이드 쪽이 삐뚤 해요. 다시 하더라도 깔끔하게 안될 것 (사실 2번 정도 재도전해봄) 같아서 그냥 스트레스받지 말자 생각하고 그냥 끝내버렸어요.

 

고양이숨숨집만들기

 

하나를 다 만들었으니 나머지도 쭉쭉 만들어야겠다 싶었는데, 3개 만들고 나니 전동드라이버 배터리가 다 나가 버려서 중간에 잠시 휴식 타임을 가졌어요.

 

어수선하게 널브러져 있던 나머지 판들을 상자에 넣고 중간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은 후딱 지나가 있더라고요.

 

셀프고양이용품만들기

 

3개 만들고 느낌 보려고 공간박스를 살짝 올려보니 물감이가 벌써부터 맘에 드는지 자꾸 올라가서 밖을 보내요. 저 모습을 보니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후다닥 2차전을 시작했습니다. 

 

고양이인테리어

 

드디어 다 만들어진 공간박스! 셀프 캣타워 만들기의 끝이 보이네요! 

 

공간박스 두는 방법에 따라 모양은 달라져서 제일 안전하게 안 흔들리게(제가 삐뚤하게 완성을 해서 공간의 틈이 생겨 약간의 흔들림이 보이더라고요.) 여러 방법으로 쌓아봤는데, 계단식이 제일 괜찮아서 이렇게 두기로 결정했어요.

 

공간박스캣타워

 

위쪽 부분에 미끄러운 느낌은 없었으나 그냥 두면 뭔가 느낌이 훵하기도 해서 다이소에서 산 발판 매트(물감이 좋아하는)를 넓이에 맞춰 잘라서 올려두니까 틈을 맞춰줘서 그런지 더 견고해지고 전체적인 느낌도 괜찮더라고요!

 

책장캣타워

 

다음날 나머지 정리한다고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물감이는 계속 저 자리에서 밖을 보네요. 새로운 높은 장소가 맘에 드나 봐요!

 

 

 

공간박스 뒤쪽으로 약간의 틈이 있어 자꾸 넘어가려고 해서 파란색 판데기로 일단 막아놨는데 혼자있을 땐 좀 가려두고 같이 있을땐 빼놓는 식으로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책장캣타워만들기

 

그래도 4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이쁜 캣타워 만들기가 완성되었어요! 수납도 가능하고 ~ 물감이가 올라가서 밖을 볼 수도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밤에는 눈이 돌아가네요! 불빛에 몰려드는 벌레가 너무 좋은가 봅니다.) 숨숨집으로 사용할 수 없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저는 구멍을 뚫어서 만들어 줄 정도의 기술은 없어서 이 정도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대신, 이렇게 좀 사용하다가 나중에 서클 스크래처를 사서 맨 위쪽에서 잘 수도 있게 견고하게 못으로 박아줄까 생각 중입니다. 

 

이렇게 공간박스 캣타워 만들기는 내가 어떻게 모양을 만들어주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달라지고 고양이의 움직임에 맞춰서 만들어주면 내려올 때 관절 무리도 덜 가도록 해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마다 쿵쿵 내려오는 박물감군에게는 딱인 공간박스 책장 캣타워인 것 같아요.

 

저처럼 수납공간은 적은데, 캣타워 만들기도 해주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공간박스 캣타워 만들기 도전해보세요. 가성비 좋은 캣타워 + 수납장+ 책장 일석 3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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