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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어항 주의사항, 고양이 외로움, 고양이 분리불안 때문에 고양이 수조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항 물갈이해주는 날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무거워서 청소하기도 힘든데, 물갈이는 자꾸 물고기 친구들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물갈이할 때는 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는데, 더 신이나 하는 박물감군!
거기에다가 어항이 두개인데,
집사의 쓸데없는 사이즈 욕심에 큰 사이즈를 수조를 뒀더니 생각보다 일이 많아졌어요! 작은 어항에 격리된 물고기(난폭이 1)는 다른 물고기를 자꾸 뜯어먹어서 한 마리는 저기 먼 곳으로 보내버리고 보다 못해 따로 뒀는데, 얼마나 난폭하지 저 안에서 존재감 뿜 뿜 내뿜으면서 물 튀기고 승질 엄청 냅니다.
정말 물감이 때문에 물고기 데려왔다가 못볼꼴 많이 봤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구경하고 있는 물감이를 보면 차마 어쩌지 못하고 열심히 어항 관리를 하고 있는 박집사입니다.
사실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외로움 안 타는 건 아니죠.
집사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우면 고양이들도 불리불안, 외로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해요!
고양가 어항을 구경하는 것은 사람이 티비를 보는 것과 똑같아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주 보는 물감이는 티비중독인걸까요?!
어항 물 갈아줄 때에는 위에를 오픈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는 물고기보다는 어항 물과 호스에 더 관심이 많아집니다. 물갈때 말고는 덮어져 있어서 물감이가 건드릴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은 크게 없는데요~ 만약 어항이 오픈형이고 반려묘가 자꾸 어항물을 마신다면 어항물에 약을 치는것은 주의해주세요!
고양이들 중에는 어항물 특유의 향을 좋아해서 유독 어항 물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일부러 물을 안 마시는 고양이 때문에 어항을 두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물고기가 있는 오래된 어항 물을 마시는 건 고양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제시키는 것이 좋고요~
물 안 먹는 고양이 습관 개선을 위해서는 작은 어항에 신선한 물을 담아주면 더 도움이 돼요~ 아니면 정수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제일 간단하긴 한 것 같아요.(물감이는 정수기는 사용 안 하고 어항 그릇은 그나마 먹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어항보고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고양이가 물고기 안건드려요?"인데요!
물고기를 사냥하려고 하거나 막 건드리려고 하는건 없어요! 수면위에 물 몇번 건드리고선 처다만 봐요~ 대신 어항에 달려있는 에어호스에는 진짜 사냥하듯이 막 달려들어요!
아마도 공기방울 주입되면서 진동소리랑 물에서 뽀르륵 소리 나는 게 흥미를 유발하는지 뽑아서 소리가 안날때까지 건드려요! 이렇게 소리 나는 것들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편인데,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청각이 예민해서 그런 것 같아요.
물감이가 호스를 뽑아내면 저는 다시 꽂고 ~ 무한반복입니다. (물감이 이게 더 잔인해 임마!)
이렇게 신나게 놀다 보면 졸린 박물감군, 시원하게 하품 한번 때리고!
소파에서 자나 싶더니만~?! 그 옆에 어항에 또 관심이 가나 봅니다. 가만 보면 참 바쁜 박물감군입니다.
슬금슬금 또 다가갑니다. 난폭 물고기한테는 좀 과감하게 다가가는 편이 박물감군, 냥펀치도 한번 날려봅니다.
구경하다 보니 많이 신나셨는지 드러눕기를 시전을 합니다. 혼자노는 고양이의 정석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이러니까 바닥을 하루에 몇 번을 닦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좀 지쳤는지 자꾸 묘한 자세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어요!
허리가 좀 아프셨는지 식빵 자세로 변경하신 박물감군! (어항 물갈이한다고 집사 허리가 더 아픈데, 넌 그거 알랑가 모르겠다)
식빵 자세도 이제 힘든지 누워서 봅니다. 역시 티비를 즐길 줄 아는 냥이군요!
고양이 어항은 작은 사이즈라고 해도 고양이들이 충분히 좋아하는 것 같으니 저처럼 어항 욕심 내지 마세요~
혹시 물고기 키우는 게 취미시면 상관없겠지만 그런게 아니라 고양이 외로움 때문에 어항 만들어줄까 고민하신다면 작은 걸로 추천드립니다. 어항 청소가 은근 체력소모가 엄청 크더라고요! 반려묘도 중요하지만 물고기도 잘 케어해주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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