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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간식 가지고 놀리면 안되는이유(feat.난폭냥이로 돌변)
안녕하세요. 최근에 물감이랑 놀아주는척 하면서 놀리다 머리채 잡힌 에피소드를 적어볼까해요. 처음에는 정말 천사같이 잠자고 있었던 물감이,근데 이렇게 곤히 잠자고 있으면 막 건드리고 싶지않나요?(나만그런가요?!)
그래서 얼굴에 부비적 거리다 결국 피하는 물감이를 유인하기 위해 간식을 하나 들고 왔더니, 바로 애교모드 장착하시는 박물감군,
어미니말씀으론 아침에 간식달라고 쫓아다니면서 부비적 거리다가 주고 나서 어머니가 손털면서 없다~ 하면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데요.이렇게 물질적일수가 있나요?! 진짜 동결건조 간식 하나면 모르는 사람도 쫓아갈 판이예요!
집사야 그거 언제주냐옹?
애처로운 눈빛으로 간식을 열심히 바라보던 물감이는 기분을 주체하지 못했는지 골골송(들을때마 신기한 허스키한 고양이 목소리)을 내면서 간식을 따라 고개가 요리조리, 동그란 눈으로 이렇게 집중해 주니까 더 놀리고 싶어지는 집사마음!
너무 먹고 싶었는지 일어나서 소심한 발길질로 내노라는 의지를 보이는 물감이,
내..내놔라냥!!
너무 놀렸나봅니다. 화가 난 눈초리로 털푸덕 집사 배 위에 앉아버립니다. 간식을 이제 포기했나봅니다.
치사해서 안먹는다냥!
자꾸이러면...
가만안둘꺼다옹!!
이마에 발을 고정한채 손으로는 머리를 붙고,
본격적으로 화풀이를 시작하는 물감이
미얀해! 집사가 잘못했다.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거 아니라는데, 좀 치사했다!
이거좀 놔봐!!!
싫다냥! 놓치지 않을꺼다옹!!
(꾸욱!!)
미얀하다니까!!!
(머리채 잡힌후, 결국 간식 바로 준 집사)
먹을때까지 안놓겠다는 의지의 꼼지락에 교육상 반응하면 안될것같은데, 저도 모르게 너무 귀여워서 반응해 버렸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제일 만만한지 저한테만 그래요.
사실 저는 집사라면 가지고 있다는 할큄자국이나 손톱자국이 하나도 없는데(사실 물감이가 순한건지 아니면 힘이약한건지는 알수없음요!), 아마도 물감이가 발톱을 세우거나 할퀴지는 않고 세게 물지도않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목욕할때 이빨닦을때 발톱깎을때 다 얌전히 있는 편이라서 참 고마울다름입니다만...
요즘들어 자꾸 화풀이할때 두피공격+머리카락 공격을 한번씩 하는것같아서 이제는 귀엽지만 단호하게 반응안하고 자리를 바로 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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